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역대 최다 인원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단속 4개월간 유흥가 마약사범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인 437명이 검거됐다.
주요 마약류의 압수량도 급증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투약되는 필로폰 지난해 대비 396.0%, 케타민은 422.6%, 엑스터시(MDMA)는 85.7% 늘었다.
이번 단속은 경찰력을 대거 투입해 방 내부·화장실 쓰레기통·천장 등을 모두 수색했다. 마약류 범죄에 장소를 제공한 업소는 담당 행정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해 업주에게 범죄예방의 사회적 책임을 부여했다. 실제 서울·대구 등 5개 업소에 영업정지 3개월이 부과됐고, 4개 업소는 심사 중인 상태다.
경찰은 마약류 범죄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보상금 제도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지급액을 5억원까지 상향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보상금을 가중·추가 지급해 신고를 독려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마약류 범죄 단속은 연중 상시 단속체계로 운영되고 있다”며 “클럽 등 업소 내에서의 마약류 범죄는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아주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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