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러시아와 미국, 중국에 이어 인공위성 우주 도킹 실험(SpaDeX)에 성공한 네 번째 국가가 됐다.
1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하나의 로켓에 탑재돼 발사된 두 인공위성이 이날 오전 9시께(인도 현지시간) 도킹에 성공했다.
두 인공위성 무게는 각각 220kg으로 두 인공위성은 발사 후 분리됐다가 다시 합쳐졌다. 두 인공위성의 큰 냉장고 크기로 각각 '타깃(표적)'과 '체이서(추적자)'로 불렸다. 두 인공위성의 도킹은 최근 수주간 기술적 문제로 최소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실험을 주도한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인공위성 도킹 기술은 인도의 달 탐사 임무를 위한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다.
이번 임무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2040년까지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겠다고 지난해 발표한 뒤 수행됐다.
모디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도킹 성공은 인도의 야심적인 향후 우주 임무 수행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상업 우주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1조달러(약 145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도 정부의 점유율은 현재 2%(80억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인도정부는 우주시장에서 자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오는 2040년까지 44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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