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이후 국민 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평범한 시민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라며 "위대한 국민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나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우리는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며 "더 크고 강한 민주주의를 다시 굳건하게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 화합을 주문했다. 그는 "다시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둘로 나누어진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화합은)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때만 가능한 일"이라며 "정치인과 언론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계속해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현 정부에서 이어졌던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일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시간을 더 끌면 안 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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