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뮤지컬 '광장시장' 주역 배우 공개모집

미얀마 출신 25세 여성 '아응' 역 선발
오는 22일 오후 4까지 지원서 접수

두산아트센터가 광장시장과 종로 5가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광장시장'에 출연할 주인공 배우를 공개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디션에서 선발할 배역은 미얀마 출신의 25세 여성 '아응'으로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이다. 20~30대 여성 배우를 지원 대상으로 하며 아시아계 외국인 배우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보컬 역량과 코드 연주가 가능한 수준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갖춰야 한다. 또 사투리를 포함한 한국어 대사를 원활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오디션 접수는 오는 1월22일 오후 4시까지다. 접수된 지원자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사람에 한해 2차 심사가 진행된다.

오디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광장시장은 급변하는 서울의 시장 한복판에서 노동과 환대의 의미를 되묻는 동시에, 외국인 여성 노동자의 삶과 꿈을 따뜻하게 조명하는 작품으로 2025년 '두산인문극장' 공연의 일환으로 제작된다.

두산인문극장은 두산아트센터가 2013년부터 진행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동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공연, 전시, 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2025년 두산인문극장은 '지역(LOCAL)'을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