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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하는 목동 재건축, 지금의 교통인프라로는 감당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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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구청장은 목동 1, 2, 3단지 종상향과 관련해 요즘 재건축 사업에서 가장 민감한 공공기여 문제를 '목동그린웨이' 조성으로 해결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이 구청장은 "목동그린웨이는 종상향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에 대한 기부채납을 건물이나 토지로 더 내놓는 대신, 아파트 단지 둘레에 거대한 녹지띠를 두르기로 한 것"이라며 "도시를 정원화하고, 안양천 연결 수변공간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제시해 인허가 관청인 서울시와 주민이 모두 만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니신도시급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 통합개발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머지않아 착공 단계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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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도시공학 전문가' 이기재 양천구청장
목동 2033년부터 5만여가구 들어서
턱없이 부족한 교통인프라 우려
지하철 연장·차량기지 이전 추진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의 취미가 달리기라는 걸 아는 주민은 꽤 있다. 그냥 달리는 수준이 아니다. 마라톤을 19번 완주했고, 최고기록은 3시간 20분대다. 지금도 매일 4시 30분에 눈을 떠 10㎞ 남짓 달린 후 출근한다.

“순항하는 목동 재건축, 지금의 교통인프라로는 감당 안돼”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 3일 인터뷰에서 "목동 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인구와 교통 수요 폭증에 대비해 교통인프라 확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양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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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이 도시공학 전문가라는 건 덜 알려져 있다.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도시계획학 석사,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지역 최대 현안인 목동 재건축을 풀어가는 데 솜씨를 발휘했다.


지난 3일 양천구청장 집무실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취임 후 지난 2년 반 동안 답보상태였던 굵직한 숙원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며 양천 100년 미래도시를 위한 큰 골격을 세웠다"며 "이제는 속도가 붙은 재건축·재개발에 발맞춰 미래도시에 대비한 교통망 등 공공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하고, 부족한 지하철 교통망도 반드시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방형녹지 대안으로 논란의 기부채납 해법 제시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돼 전체 14개 단지 중 7개 단지의 정비계획안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고, 목동 1, 2, 3단지 종상향 문제를 풀며 20년 해묵은 과제를 해결했다. 목동 1~14단지(2만2629가구) 중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2027년 관리처분 인가가 나면 2029년 착공이 가능하다. 6단지를 시작으로 줄줄이 재건축이 진행되면 2033년부터 목동에는 최고 49층 아파트 5만여 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이 구청장은 목동 1, 2, 3단지 종상향과 관련해 요즘 재건축 사업에서 가장 민감한 공공기여(기부채납) 문제를 ‘목동그린웨이(개방형 녹지)’ 조성으로 해결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이 구청장은 "목동그린웨이는 종상향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에 대한 기부채납을 건물이나 토지로 더 내놓는 대신, 아파트 단지 둘레에 거대한 녹지띠를 두르기로 한 것"이라며 "도시를 정원화하고, 안양천 연결 수변공간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제시해 인허가 관청인 서울시와 주민이 모두 만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정지선 연장·신정차량기지 이전 법정계획 반영돼야"

미니신도시급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 통합개발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머지않아 착공 단계에 들어선다. 순조로운 사업 진행의 양면에는 턱없이 부족한 교통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있다.


양천구에는 43만2000명이 거주하고, 도심 출퇴근 인구가 많지만 구 전체에 정차하는 지하철역은 6곳에 불과하다. 인구 12만명이 사는 신월동에는 지하철역이 단 한 곳도 없다.

“순항하는 목동 재건축, 지금의 교통인프라로는 감당 안돼” 양천구는 인구 규모 대비 철도 교통이 낙후된 지역이다. 인구가 12만명이나 되는 신월동에는 지하철역이 단 한 곳도 없다.

그래서 이 구청장은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支線) 종점인 까치산역에서 노선을 2.4㎞ 연장해 신월사거리~김포공항~김포방향으로 연장하는 사업을 김포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정차량기지가 이전하면 공항소음으로 이중 피해를 보는 이 일대 생활환경 개선과 개발도 가능하다.


이 구청장은 "‘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 및 신정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올 상반기 국토교통부에서 만들 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난달 관련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했다"며 "상위 법정계획에 반영돼야 구상 단계의 사업을 실현할 수 있기에 지난 2년간 공을 들였다"고 했다.


목동선과 강북횡단선 등 경전철 사업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탈락한 것을 아픔으로 기억했다. 이 구청장은 “철도교통 불모지인 신월동의 균형발전과 목동 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인구와 교통 수요 폭증에 대비해 교통인프라 확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노선 조정과 사업방식 변경, 시기 조정 등 사업 재구조화를 위해 서울시와 함께 노력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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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은 공항소음 피해지역의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 전국 규모의 Y교육박람회 확대 등 교육도시 특성 강화,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 등을 올해 힘을 쏟을 사업으로 꼽았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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