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머리 맞대고 국정협의체 가동"
"美 새정부 출범, 우리 경제 핵심 변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설 명절대책을 당과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민생경제의 어려움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 등 관계 부처는 주말과 설 연휴가 끼어있는 오는 27일 또는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 중인데 이 내용도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행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엄중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민생과 경제안정, 그리고 대외신인도 관리에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경제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미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통상정책 기조 변화는 향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핵심변수로 예상된다"며 "이에 정부는 매주 범부처 합동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통해 통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세 인상,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등 주요 쟁점별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수출·투자·공급망도 다변화하겠다"며 "조선협력 패키지 등 한미 간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민관의 대외협력 역량을 결집해 미 새 정부와의 소통 노력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최근 금융시장은 점차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통해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자본시장 밸류업 등 금융시장 선진화 방안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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