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업계 종사자들 모인 자리"
"특별하게 만난 자리 아냐"
배우 이정재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과의 술자리를 언급한 것에 대해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이해를 잘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윤 의원의 술자리 언급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 기억으로 한 번 정도 (식사 자리가) 있었다"며 "엔터테인먼트 사업 종사자 3~40명가량이 모인 자리였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처럼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분들도 있었고, 음반을 만드시는 분들도 계셨다"며 "저와 정우성 씨가 의원님과 특별하게 만난 자리가 아니었고 술 마시는 자리도 아니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김승우WIN'에 출연해 이정재, 정우성과 폭탄주를 마신 일화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주량이 어느 정도 되냐"는 김승우의 질문에 "전에 정우성, 이정재와 술을 마셨는데 이정재가 폭탄주 10라운드쯤에 '더는 못 마시겠다'고 하더라"며 "정우성은 나와 함께 26라운드까지 갔다. 술을 잘 마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고, 몸도 좋고, 인물도 좋고, 술도 잘 마시고, 성격도 좋고"라고 정우성을 칭찬하며 "나와 러브샷으로 마셨다. 내가 뒤에 일정이 있어서 다음에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의원은 "그런데 술을 정말 잘 마시는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우리가 마시는 술은 '소셜 드링크'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서로 편안하게, 좋게 지낼까 하는 측면에서 술을 좋아하는 것이지 혼자서 마시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재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12월 넷째 주(23∼29일) 시청 시간은 4억 8760만시간으로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공개 첫 주 기준 2021년 9월 넷째 주(20∼26일) 전작 '오징어 게임' 시즌1이 세운 4억4873만시간을 깬 기록이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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