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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저렴이'…대형마트 이어 편의점도 초저가 PB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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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초저가 프로젝트 '상상의끝' 진행
1900원 김밥·3600원 비빔밥 출시
고객 많이 찾는 핵심상품 라인업 확대
CU '득템 시리즈', 누적 5000만개 돌파

대형마트가 쏘아 올린 초저가 상품 판매 경쟁이 유통가 신흥 강자로 떠오른 편의점 업계로 옮겨붙었다. 고물가 여파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저렴한 가격대의 자체브랜드(PB) 상품군을 강화하는 것이다. 제품별로 업계 최저가라는 점을 부각하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원하는 이들을 공략하고 있다.


'45% 저렴이'…대형마트 이어 편의점도 초저가 PB 전쟁 이마트24가 '상상의끝'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1900김밥과 3600비빔밥. 이마트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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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는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저가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새해 물가 안정 프로젝트 '상상의끝'을 진행하기로 하고, 첫 번째 상품으로 1900원 김밥과 3600원 비빔밥 등 2종을 이달 출시한다.


1900원 김밥은 일반 김밥 상품 대비 평균 45%가량 저렴한 수준이지만 햄과 맛살, 단무지, 어묵, 우엉, 당근, 시금치, 계란 등 총 8가지 재료를 푸짐하게 넣었다. 3600원 비빔밥은 한돈불고기를 메인으로 로메인, 당근채, 콩나물무침, 무나물, 시금치, 양파 등 7가지 고명을 올린 제품이다. 가격은 업계 동종 상품 대비 20%가량 낮췄다. 두 상품은 현재 편의점 업계에서 판매 중인 김밥과 비빔밥 상품 중 최저가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마트24는 이들 상품을 시작으로 초가성비 먹거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점포 매출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기존 노브랜드 상품 중에서도 초저가인 1000원 가격대의 '매일먹는단백질바' '크림치즈쿠키' '매콤갈릭떡볶이스낵' '야채크래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노브랜드 초저가 상품 20종 이상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은용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이번에 출시하는 김밥과 비빔밥 외에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상품을 초저가로 선보여 상상의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45% 저렴이'…대형마트 이어 편의점도 초저가 PB 전쟁 CU 득템 990 시리즈.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2021년 선보인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는 론칭 4년 만인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CU의 득템 시리즈는 라면과 계란, 티슈, 즉석밥 등 각종 카테고리에서 상품을 선보인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보다 최대 절반가량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득템 시리즈는 소비자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만 상품 3000만개가 넘게 팔렸는데, 누적 1000만개를 판매하기까지 2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6배 이상 속도가 빨라졌다.


이에 따라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상품 총 60여종이 출시됐고 꾸준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훈제오리 득템'을 2900원에 내놓았고, 이달에는 중량 25g의 견과류 한 봉지를 990원으로 구성한 '990 하루견과 2종(블루, 핑크)'을 선보인다. 경쟁사의 동일 스펙 제품 대비 가격이 30%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5% 저렴이'…대형마트 이어 편의점도 초저가 PB 전쟁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해 연말부터 가성비와 편의성을 갖춘 실속형 화장품 확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선크림과 세럼, 수분크림 등 기초화장품 6종을 1세트 3000원에 선보인 것이다. 향후 색조 화장품까지 뷰티 전반에 걸쳐 저렴한 가격, 고품질, 소용량, 편리성을 콘셉트로 관련 상품을 추가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은 3900원으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굿(900D)투어' 푸드 시리즈로 차별화를 꾀했다. 상품 가격 끝자리가 900원으로 끝나는 균일한 금액에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좋다는 뜻의 '굿(Good)'을 합성한 균일가 푸드 시리즈로 한식부터 양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업계의 이 같은 행보는 앞서 대형마트가 추진해온 물가 안정 프로젝트가 성과를 낸 데 따른 것이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2023년 한채양 대표가 취임한 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선언하며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프로젝트를 지난해 시행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올해는 대규모 할인 행사의 연장선으로 '고래잇 페스타'를 새롭게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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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지난해 매주 상품 한 가지를 선정해 초저가로 판매하는 '이번 주 핫프라이스' 프로모션을 선보인 데 이어 새해 물가 잡기 캠페인 '더 핫'을 마련하고 '이달의 핫 PB'와 '공구핫딜'까지 할인 카테고리를 3개로 확대했다. 이 밖에 홈플러스도 소비자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추진해온 가격 할인 행사를 강화한 '2025 인공지능(AI)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구매 빅데이터에 기반한 홈플러스 AI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장보기 경험을 제공하는 행사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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