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탄핵 시도 앞당기려는 정치적 셈법 비판
불법 시위 및 폭력 시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사실상 철회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를 "이재명 본인의 재판 판결이 나오기 전 탄핵을 앞당겨 대통령이 되는 길을 서둘겠다는 정치적 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는 발언마다 '내란'을 빼놓지 않으면서 탄핵 심판에서는 '내란'을 빼겠다고 한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계산이 탄핵을 앞당기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는 일구이언이 아니라 일구십언쯤 되는 듯하다"며, 이 대표의 집권 욕망이 대한민국 법체계를 흔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행정 및 민생 공백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 시장은 불법 시위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위대가 전차로를 점거하고, 민노총이 경찰을 폭행한 사건을 "불법이자 공권력의 무력화"라고 지적하며, "불법 시위와 폭력 시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 주요 도심에서 시위로 인한 교통 마비와 지나친 소음에 대한 시민 불편을 언급하며, "공공의 안전을 위해 공권력은 엄정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와 협의하여 집시법 위반에 적극 대처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서울에 발령된 대설주의보에 대해 "대로뿐 아니라 언덕길 등 취약 결빙 구간도 꼼꼼히 챙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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