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막은 대통령경호처장을 체포하려고 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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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서 영장 집행을 막는 박종준 경호처장 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하려고 했으나 공수처가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공수처의 영장 집행 의지가 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수처는 경찰의 지원을 받아 이날 오전 8시께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나 대통령경호처에 가로막혀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채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과 김성훈 대통령경호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까지 출석요구를 했다.
공수처는 관저 200m 앞까지 접근했지만 군인과 대통령경호처 인력 200여명이 '벽'을 세워 집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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