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푸른 뱀의 해' 한정판 주류…애도 분위기 속 '축소'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디아블로·몬테스·화요 등 청사에디션 선봬
탄핵정국·국가애도 분위기 반영해 규모 축소

주류업계가 2025년 '푸른 뱀(靑蛇)의 해'를 맞아 뱀을 앞세운 신년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경기 침체와 국정 공백, 대형 참사 등으로 인해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차분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푸른 뱀의 해' 한정판 주류…애도 분위기 속 '축소' '디아블로 청사 에디션'
AD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칠레 와인 브랜드 '카시에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의 '디아블로 청사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청사 에디션은 2021년 처음으로 한국 전용 도깨비 에디션을 선보인 이후 지난해 청룡 에디션에 이은 세 번째 한정판 제품으로 푸른 뱀이 상징하는 지혜와 변화를 주제로 기획됐다.


디아블로는 '와인창고를 지키는 악마'를 모티브로 한 브랜드로, 아영FBC는 스페인어로 악마를 뜻하는 '디아블로(Diablo)'가 우리나라의 도깨비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한국적 변주를 통해 도깨비 에디션을 선보였다. 서양권 주류인 와인과 한국적 요소인 십이간지와 전통 수호신 도깨비를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구성하고 신년의 덕담과 행운을 기원하는 선물용으로 제품을 타게팅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푸른 뱀의 해' 한정판 주류…애도 분위기 속 '축소'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 뱀띠 에디션'

나라셀라도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 뱀띠 에디션'을 출시했다. 에너지 넘치는 붉은색과 동전 모양으로 형상화된 잘 익은 포도로 라벨을 디자인해 새해의 복과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뱀띠 에디션은 1만8000병 한정으로 제작됐다. 이밖에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블루라벨 청사에디션'의 판매에 나섰고, 비어케이도 맥주 브랜드 칭따오의 '2025 을사년 복맥 에디션 패키지'를 선보였다.


국내 주류 브랜드 중에서는 화요가 일러스트 작가 박연과 협업해 뱀과 꽃이 어우러진 '화요53 청사에디션'을 내놨다. 화요53은 화요 제품 중 가장 높은 도수인 53도(%)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이전부터 용을 제품의 상징으로 사용해왔다. 화요 측은 "뱀과 어우러진 꽃은 광주요그룹의 도자사업부 광주요의 1대 문양인 '모란문'을 형상화한 것으로, 화요53의 화려한 꽃향과 깊은 풍미를 나타냄과 동시에 화요의 시작인 식문화 산업의 뿌리를 투영한다"고 설명했다.


'푸른 뱀의 해' 한정판 주류…애도 분위기 속 '축소' '화요53 청사에디션'

주류업계에서 매년 십이간지를 활용한 띠 마케팅에 힘을 쏟는 건 다른 제품군들과 비교해 한정판 마케팅을 진행하기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다. 정규 제품과는 다른 한정판 제품을 매년 출시해 수집욕을 자극하고, 여기에 전용잔 등 특별 패키지를 구성해 구매욕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칭따오의 경우 온도가 낮아지면 잔의 그림 색상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변온잔으로 제작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아울러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시기에 그해 십이간지가 품은 긍정적인 의미를 술에 담았다는 측면에서 이야깃거리를 늘릴 수 있고, 무엇보다 선물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올해 역시 대부분의 업체가 지혜와 신중함을 상징하는 뱀의 이미지를 제품에 적용하고, 묵은 때를 벗고 새롭게 태어나는 뱀처럼 풍요로운 한 해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AD

다만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관련 마케팅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진 않는 모습이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탄핵정국이 진행 중인데다 여객기 참사까지 더해지며 과도한 마케팅을 진행하기 여의찮은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용을 비롯해 돼지나 호랑이, 소 등과 달리 뱀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도 관련 마케팅이 주춤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