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 기장월드컵빌리지서 장학금 전달도
부울경·경북지역 저학년 초등부 참가팀 모집
80년대를 누비던 축구 국가대표 전설 고 정용환이 오는 2월 고향의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몸은 보이지 않아도 그 이름과 사진이 새겨진 걸개그림들이 운동장을 헤집는 소년들을 향해 웃음지을 예정이다. 그가 생전 바랐던 유소년 축구 꿈나무는 무럭 자라 올해 9회 대회를 치른다.
‘정용환 선수를 기억합시다’라는 표어로 다 말하고픈 그의 팬클럽이 만든 대회다. 정용환배 유소년축구대회·장학금 전달식 9번째 시리즈가 오는 2월 25일 기장월드컵빌리지에 열린다.
살아서 마주했던 팬클럽이 2015년 ‘스타’를 잃은 후 정용환유소년축구장학회로 다시 태어났다. 국대 수비수였다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 변한 정용환의 꿈을 이뤄주고자 장학회원들은 뛰어다녔다.
송춘열 장학회장은 “슬픔을 가슴에 녹이며 중식당 사장 몇 명이 모여 만든 장학회가 나무처럼 자라 회원 100여명이 넘게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장군과 부산은행, 언론도 후원에 나서고 협찬하는 기업과 단체도 늘어나 정용한 선수가 그리던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 역사를 써가고 있다”고 반겼다.
2025 제9회 정용환유소년축구장학회 축구대회는 정용환 선수의 실력에 버금가는 제2의 정용환을 배출하겠다는 기치를 걸고 출전팀을 모집하고 있다. 참가팀 접수는 지난 2일 시작돼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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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과 경북지역 초등 1~2학년부와 3~4학년부 순수 취미반 출전팀을 기다리고 있다. 1~2학년부는 6인제로 치러지고 3~4학년부는 8인제 경기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없고 점심식사는 짜장면과 어묵탕으로 제공된다. 주최 측은 각 부서 최우수 선수 1명씩 선발해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정용환상을 시상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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