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유지환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가 미국 전기전자학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IEEE)의 로봇 및 자동화 분과에서 아시아 지역 대표로 의사결정위원회 위원에 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IEEE는 전기전자공학, 컴퓨터, 로봇공학, 통신 등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로 손꼽힌다. 유 교수는 이번 선임으로 이달부터 3년간 아시아를 대표해 IEEE 로봇 및 자동화 분과 의사결정위원회에서 목소리를 낸다.
유 교수의 이번 선임은 그간 일본, 중국이 독점해 온 아시아 지역 대표 자리를 한국이 꿰찼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IEEE 로봇 및 자동화 분과 의사결정위원회는 로봇 및 자동화 분야에서 IEEE의 정책 결정과 방향성을 이끄는 핵심 조직이다. 세계에서 매년 6명만 위원으로 선출되며, 전체 위원 수도 18인에 불과하다.
특히 유 교수는 최근 IEEE 석학회원으로도 선정돼 이달부터 IEEE 햅틱스 저널(Transactions on Haptics) 편집장으로도 활동한다. IEEE 석학회원은 IEEE 회원 중 연구 성과와 공헌이 우수한 소수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지위로, IEEE 전체 회원 중 최상위 0.1% 연구자 중에서만 선정되는 최고 등급의 회원 자격이다.
유 교수는 햅틱스 및 원격제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그간 안정성과 시간지연 문제를 해결하면서 다수의 국제 저널 논문과 특허로 이 분야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 교수는 “위원회 위원 선정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아시아 로봇 소사이어티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한민국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교수는 KAIST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워싱턴대와 독일 항공우주연구원에서 박사후연구원을 거쳤다. 2019년부터는 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KAIST 로봇학제전공 주임교수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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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제학회 ‘아시아햅틱스(AsiaHaptics)’ 총괄 의장 및 ‘세계 햅틱스 학회(World Haptics Conference)’ 편집장도 역임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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