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오전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공수처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14분 차량 5대에 나눠타고 청사를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탄 차량은 오전 7시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소식이 알려지자 윤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은 관저 인근에 모여 집회에 나섰다. 일부 지지단체들은 '자리를 지켜달라'라며 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45개 부대·2700여명을 배치했다. 출근길 한남대로 일부 통제가 이뤄지며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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