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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여파?…애경가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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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문선, 브랜드 유튜브 채널 삭제
지주사 AK홀딩스, 제주항공 1대 주주

참사 여파?…애경가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애경그룹 오너가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 대표. 유튜브 채널 'Talitha Koum 탈리다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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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오너가 3세이자 탈리다쿰 대표 채문선 씨가 브랜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폐쇄한 사실이 알려졌다.


비건 뷰티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의 유튜브 채널 'Talitha Koum 탈리다쿰'이 지난달 31일경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채 대표는 지난해 9월 해당 채널을 개설,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콘텐츠를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폐쇄에 일각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널을 삭제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지분 50.37%를 보유한 1대 주주다. 현재 참사에 대한 책임론에 따라 그룹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일어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바퀴가 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항공기 몸통을 이용해 미끄러지듯 착륙하는 것)을 시도했다. 그러나 10여초 만에 활주로를 300m가량 벗어나 콘크리트 외벽과 충돌, 굉음과 함께 항공기가 반파되며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으며, 소방청 집계 결과 사망자 179명, 구조자 2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남았다.

참사 여파?…애경가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김이배(왼쪽부터) 제주항공 대표이사, 최형석 애경 총괄부회장이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유가족 대기실을 방문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참사 당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고준 AK홀딩스 대표 등 제주항공과 애경그룹 경영진들은 오후 8시경 무안공항에 나타나 애도를 표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이들이 지나치게 늦게 현장에 도착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유가족 임시 대표를 맡은 박한신 씨는 "제주항공 관계자를 아까부터 찾았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전국이 서너시간이면 닿는 세상인데 11시간 만에 나타나 뭐 하자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미리 와서 석고대죄라도 해야 할 상황인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자신들의 가족이 희생자였어도 이렇게 늑장을 부릴 것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비슷한 시각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역시 참사에 대한 그룹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분들 그리고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도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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