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보고서
한국투자증권이 2일 1월 코스피 밴드로 2350~2550포인트를 제시하고 트럼프 수혜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1월 20일 트럼프 2.0 시대가 시작된다. 금융시장은 트럼프 취임 전부터 달라질 정책 기조를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 신정부가 정책을 구체화하기 전까지 전망에 따라 가격지표가 움직일 것인데, 미국에선 달러, 금리, 주가가 모두 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달리 움직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문제는 한국이다. 강달러가 수출단가를 높여주겠지만 미국 통상 규제와 제조원가 상승이 수출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기업 실적 전망이 악화된 점도 증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최대한 방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내외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악재는 피하고 호재에 집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정책 수혜주에 관심이 요구된다"며 "조선업이 대표적"이라고 짚었다.
조선업은 트럼프가 직접적으로 협력을 언급한 업종인데다 선박 수주도 양호해 불리한 투자환경을 이겨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외에도 트럼프 수혜주로 방산, 원전, 바이오를 꼽았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밸류업 업종도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저베타에 따른 방어력이 부각될 수 있다. 업종 중에선 지주, 통신, 음식료가 해당된다"며 "금융은 환율이 안정화될 때까지 중립 수준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