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업인 실익증진을 통해 농업에 희망을 불어넣고, 농업소득 3000만원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2일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농업소득 3000만원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수취가격 제고와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앙회는 농축협 경제사업활성화와 영농지원을 위한 자금지원을 16조원까지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 예산을 800억원까지 확대해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320개까지 늘리고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도 90개까지 확대해 적기 영농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촌고령화의 현실을 감안해 농작업 대행사업을 확대하고, 광역농기계 센터를 30개소까지 늘려 농업인 영농편익을 증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앙회는 농축협 지속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농축협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연간 100개 농축협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며 "기업여신·공동대출에 대한 심사기능을 강화하고, 권역별 채권관리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연체관리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건전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위험요인을 사전에 모니터링해 농축협 건전 결산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쌀 소비촉진과 양곡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변함없는 추진 의지도 밝혔다. 그는 "올해도 정부의 쌀 재배면적 감축 기조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면서, 지속적인 소비확대를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며 "아침밥 먹기 운동 확대, 쌀 가공식품 개발·보급, 그리고 수출을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에 임직원 모두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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