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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임시 주총 앞두고 세 번째 서한…"검증된 경영진 선택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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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이해관계 부합 강조…"MBK·영풍은 불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세 번째 서한을 발송했다. 그는 이번 서한에서 회사의 미래 비전과 현 경영진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경영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보낸 주주 서한에서 "검증된 실적과 주주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경영진이 누구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라고 주주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미래 성장 계획 공개..."MBK·영풍은 비전·전문성 없어"

앞서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계획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현 경영진들은 지속적으로 탁월한 재무 및 운영 성과를 달성해왔다"며 “이는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노력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최윤범, 임시 주총 앞두고 세 번째 서한…"검증된 경영진 선택해달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해 10월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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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MBK·영풍 측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한 3개월 동안 고려아연에 대한 어떠한 비전이나 사업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MBK와 영풍은 오직 고려아연 현 경영진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서 적대적 M&A를 성공시키려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며 "이들 간의 파트너십은 기업지배구조와 경영 전문성 측면에서 많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주 이해관계 누구와 일치하는지 중요"

최 회장은 주주 이익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 경영진의 경영 활동과 목표는 전적으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가지게 됐을 때, 자신들의 이익보다 고려아연 주주들의 이익을 우선시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 최윤범, 임시 주총 앞두고 세 번째 서한…"검증된 경영진 선택해달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오른쪽)이 지난해 9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강성두 영풍 사장. 연합뉴스

최 회장은 다음 달 말 시작되는 영풍의 58일 조업정지를 거론하며 "고려아연 입장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고 아연 가격 상승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증가시킬 중요한 기회지만, 과연 영풍은 고려아연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기회를 이용할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영풍이라는 회사의 존속 자체가 위태로울 정도로 지속적이고 심각한 환경, 안전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영풍이라는 전략적 투자자가 고려아연과 같은 세계 최고의 초우량 비철제련회사를 어떻게 더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사회 독립성·다양성 강화' '주주권익 보호’…주주친화정책 승부수

최 회장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소액주주 보호 및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고려아연 최윤범, 임시 주총 앞두고 세 번째 서한…"검증된 경영진 선택해달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외이사가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은, 기업의 지배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고려아연 이사회는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주주 친화적이며 주주 권익 보호에 중점을 둔 의안들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회 최대 인원 19명 제한 ▲사외이사 후보 7인 추가 선임의 건 ▲집행임원제도 ▲발행주식 10:1 액면분할 ▲소액주주 보호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 분리 ▲이사회 결의에 따른 배당 기준일 변경 ▲분기 배당 지급 전환 등의 안건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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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주주총회 안건들은 고려아연의 현 이사회와 경영진이 주주 여러분에게 변함없이 헌신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이라며 “고려아연의 현 이사회와 경영진은 앞서 말씀드린 안건을 실행함으로써 주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욱더 경청하고 주주 여러분의 권익이 한층 더 보장되고 확대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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