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미래에셋증권의 'AI 데일리 글로벌 마켓 브리핑'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연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7% 하락한 4만2573.73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07% 하락해 5906.94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 하락하며 1만9486.78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 또한 0.46% 하락했다.
주요 경제 지표로는 시카고 비즈니스 바로미터가 36.9로 하락해 경제 활동 둔화를 시사했다. 반면 미국의 주요 주택매매계약은 전월 대비 2.2% 상승하며 소비자의 금리 기대로 인한 주택 수요 증가를 보여줬다. 엔비디아는 AI 분야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스타트업 런에이아이 인수를 완료했으며, 이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중지 가능성이 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 주요 경제 전망과 증시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7억 달러 규모의 런에이아이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해 상승했다. 이는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입지를 확장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반면 보잉(-2.3%)은 제주항공 737-800 여객기 사고 후 한국 정부의 추가 점검 요구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로 인해 보잉 주식의 시장 가치는 약 60억 파운드 감소했다. 테슬라(-3.3%)는 자율 주행차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과의 협력 더딤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거래 가능성 모색 소식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투자 의존도에 대한 의존도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비트코인 매입 규모 축소 분석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1.3%)은 '애플 TV+' 무료 스트리밍 주말 이벤트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부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주가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기업 가치 유지를 위한 포괄적 전략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5로 약세를 보이며 최근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내년 Fed의 정책 전망을 주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자세가 반영된 결과다. 달러 인덱스는 108.2로 강세를 유지하며, 이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주요 중앙은행과 비슷한 정책 엇갈림을 조장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유로-달러는 1.04에서 소폭 하락하면서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WTI 원유 가격은 하루 동안 0.7% 상승한 71.11달러로 에너지 섹터 전반의 강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며, 특히 천연가스는 연중 들어 67.5% 상승했다. 국채와 외환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 상품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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