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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차익 실현성 매도세에 약세…나스닥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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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연말 차익 실현성 매도세가 이어지며 3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48포인트(0.97%) 내린 4만2573.7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3.9포인트(1.07%) 하락한 5906.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5.25포인트(1.19%) 내린 1만9486.7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차익 실현성 매도세에 약세…나스닥 1.19%↓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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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광범위한 매도세로 인해 S&P500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제주항공 추락사고의 영향으로 항공기 제조사 보잉 주가가 2.31% 하락 마감했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주식도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3.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메타 플랫폼 1.43%, 아마존닷컴 1.1%, 애플 1.33%, 마이크로소프트(MS) 1.3% 등 하락 마감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0.48%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규제 당국에 제출한 문서에서 지난 23~29일 59만2000주 이상을 매각했다고 공시한 뒤 8.19% 급락했다.


내년 1월 미국 동부에서 강추위가 예보되며 천연가스 업체 주가는 오름세다. EQT는 5.12%, 코테라 에너지는 3.57%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6.35% 상승한 MM BTU당 3.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월 27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새해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24%, 13%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30% 상승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이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러미 시걸 와튼스쿨 명예 금융학 교수는 "내년에는 증시가 정말 잠시 멈출 것 같다"며 "내년에 S&P500이 10% 하락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수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버 퍼셰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 수석부사장은 "거래량이 적을 때는 (시장을 움직이는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며 "아마도 우리는 몇 개의 칩을 테이블에서 치우고 수익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시장 국채금리 상승도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재정위기 우려로 지난주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를 넘어섰다. 다만 이날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78% 하락한 4.541%,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076% 내린 4.25% 선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강추위 예보와 우크라이나발 공급 불확실성에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9달러(0.55%) 오른 배럴당 70.99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22달러(0.30%) 오른 배럴당 74.39달러에 마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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