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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800 못믿어"…무안 참사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 '무더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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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6만8000건 취소
사고 동일 기종 운영에 우려 커져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약 24시간 동안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보잉 737-800 못믿어"…무안 참사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 '무더기 취소'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튿날인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시민이 이륙을 준비하는 제주항공 여객기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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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는 약 6만8000건으로 파악됐다. 노선별로는 국내선 3만3000여건, 국제선 3만4000여건이다.


제주항공이 이번 사고 항공기 보잉 737-800과 동일한 기종으로 대부분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사고 위험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토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총 보유 항공기 41대 중 39대가 B737-800이다.


"보잉 737-800 못믿어"…무안 참사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 '무더기 취소' 보잉 로고. AP연합뉴스


전날 사고가 난 여객기는 대부분 한 중소 여행사 주도로 기획된 크리스마스 패키지 상품 전세기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패키지 여행 상품 취소 사례도 줄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집계는 전날 새벽부터 이뤄졌으나, 대부분의 취소 건은 무안공항 사고가 벌어진 전날 오전 9시께 이후부터 발생했다"라며 "평소보다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보잉 737-800 못믿어"…무안 참사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 '무더기 취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인근 무안스포츠파크에 희생자 애도를 위해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지역 주민들이 조문 하고 있다.



무안(전남)=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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