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파두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재고 소진과 함께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요 고객사의 재고 정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4.9% 증가하며 6개 분기 만에 100억 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305.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에 대해 류 연구원은 "예상보다 큰 적자는 신규 프로젝트와 R&D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두는 일반 서버보다는 AI 서버 위주의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반 서버 투자의 경우 인텔의 신제품 출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류 연구원은 "본격적인 신제품 출하는 2025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긍정적인 부분은 해외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단일 고객사 의존도를 낮추었다는 점이다. 신규 고객사의 매출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2025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류 연구원은 "신규 고객사 확보로 동사의 매출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으며, 신규와 기존 고객사의 수주 증가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두는 상장 이후 주요 고객사의 투자 감소로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었으나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다. 류 연구원은 "2025년 주요 고객사의 일반 서버 투자 확대가 가시화되고 신규 고객사 매출이 본격화된다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주요 경쟁사인 마벨 테크놀로지가 데이터센터 부분에 집중하는 등 기존 컨트롤러 사업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있어 동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입지 강화의 기회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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