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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파도에 무너져 버린 '한국판 스페이스X'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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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기업은 국내서 육상 발사장 못 구해
페리지, 제주도 앞바다서 시험 발사 도전나섰지만
기상 조건 악화에 발사 연기 후 해상발사장 좌초
"끝까지 도전" 의지에도 육상 발사 허용 아쉬워

"해외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첫 민간 스타트업 기업이 로켓 시험 발사에 성공하겠다는 꿈이 잠시 멈추었지만, 끝까지 도전하겠다."


[과학을 읽다]파도에 무너져 버린 '한국판 스페이스X'의 꿈 남창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이 제주도 앞바다에 좌초한 해상 발사 플랫폼 바지선을 가리키며 좌초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백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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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7일 서울에 16㎝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117년 만에 11월 적설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국토 최남단 제주도 서쪽 바다에서는 우주에 도전하겠다는 젊은이들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민간 우주기업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의 로켓인 ‘블루웨일’을 발사하기 위한 해상플랫폼 바지선이 제주 한경면 용수리 해안에서 거센 풍랑을 견디지 못하고 좌초한 것이다.


20일 고래의 모습을 한 차귀도가 보이는 신창 해안도로 입구에서 시작하는 용수리 올레길을 5분 정도 걸으니 페리지의 바지선이 한쪽으로 기운 채 파도와 싸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바지선 측면에 새겨진 ‘PERIGEE AEROSPACE’라는 글자가 파도에 씻기며 희미해져 가는 모습은 한국 민간 우주산업이 처한 현실을 상징하는 듯했다.


평상시라면 로켓 발사를 위해 해상에 내려져 바지선을 지지해야 하는 기둥이 거꾸로 위로 치솟아 있었다. 네 개의 기둥 중 하나는 바닷속에 박힌 채였다. 좌초된 밤, 파도와 바람에 바지선이 받은 충격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과학을 읽다]파도에 무너져 버린 '한국판 스페이스X'의 꿈 지난 11월 27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에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발사용 바지선이 좌초해 거센 풍랑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바지선이 좌초한 바다는 말발굽처럼 해안선이 움푹 들어온 절벽이었다. 파도가 몰아치며 꽤 많은 해상 쓰레기들이 쌓여 있었다. 평소 파도와 바람이 많은 지역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주변의 풍경도 페리지가 바지선에서 로켓을 시험 발사하려던 곳이 발사의 적지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었다. 바다에는 파력발전소가 있었고 육상에는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파도와 바람이 세다는 의미다.


왜 로켓 스타트업 기업은 이런 험지에서 로켓을 쏘려고 했을까. 페리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주발사체용 극저온 추진제 엔진 기술’로 국가 전략기술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남창현 페리지 부사장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상에서 민간 기업이 로켓 시험발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고흥 나로우주센터가 있지만, 이곳은 민간에게는 개방되지 않는다. 남은 것은 바다뿐이다.

[과학을 읽다]파도에 무너져 버린 '한국판 스페이스X'의 꿈 페리지가 로켓을 시험 발사하려던 해상 인근 육상에는 다수의 풍력 발전기가 힘차게 돌고 있었다. 페리지 관계자는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와 너울이 높으면 해상에서 로켓 발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백종민 기자

한국은 로켓 발사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좁은 국토가 중국 일본 북한에 막혀 있다. 어렵게 확보한 발사장이 고흥 나로우주센터다. 고흥은 민간기업에는 ‘그림의 떡’이다. 나로우주센터를 담당하는 정부 출연연구소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직 문호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


민간기업으로 고흥에서 시험을 해본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도다. 그나마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도로 제작한 로켓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차세대발사체 체계 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 역시 관계사인 한화오션과 함께 대규모 해양 발사용 바지선을 만들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고민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2009년 이후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진 시험 발사는 나로호 3회, 누리호 4회 등 총 7회에 불과하고 항우연 외 사용 기록은 없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민간 기업들이 혈세가 5500억원이나 투입된 나로우주센터 사용을 문의했지만, 항우연은 누리호 발사 준비 일정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면서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은 두 곳이고, 누리호 발사는 2021년부터 제2 발사장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제1 발사장을 민간과 군에 개방할 수 있을 텐데 항공우주연구원의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항우연측은 민간기업에 대한 나로우주센터 개방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대통령 탄핵 사태로 신임 원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결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과학을 읽다]파도에 무너져 버린 '한국판 스페이스X'의 꿈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시험발사체 '블루 웨일 0.4'이 제주해상에서 준궤도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당시 해상 플랫폼위 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사진=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은 해외 발사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장에서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 현지 발사센터와의 협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만만치 않았다.


난관이 즐비하지만 페리지는 줄기차게 한국 내 발사를 고집해 왔다. 10대, 20대 초반 로켓 동호인들이 모여 설립한 이 회사는 지금도 신동윤 최고경영자(CEO)와 남 부사장이 20대다. 젊은 기업인들은 한국을 로켓 발사의 터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고집스럽게 우주를 향해 실패를 거듭한 후 성공한 것을 지켜본 젊은 기술진은 자신들도 무모한 도전에 나설 것을 결심했다.


남 부사장은 "바지선 제작에만 수십억 원가량이 투입됐고, 군산 조선소에서 제주까지 이동해 오는 데만 일주일이 걸렸다"고 했다. 용수리 앞쪽을 발사장소로 선택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남 부사장은 "주민들과의 공감대가 이뤄진 곳이었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았던 곳이기에 다른 곳을 알아보기보다는 여기서 승부를 보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페리지는 지난 5월부터 바지선을 띄우고 준궤도 시험발사체 BW0.4의 발사 시도에 나섰다. 여름 내내 바지선 운영을 지휘한 남 부사장은 "시행착오가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노하우가 쌓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제주 바다의 ‘용왕’은 페리지의 도전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발사에 적합한 기상을 기다리고 준비하기를 반복했지만, 번번이 헛일이었다. 그러던 발사체에 이상이 생겼다. 뜨거운 여름 햇빛과 바다의 파도를 견디던 발사체가 한계를 보였다. 신 대표는 결국 페리지는 내년을 기약하자며 발사 시도 연기라는 결단을 내렸다.


심수연 부사장은 "마음 아팠지만 조직원과 투자자를 위해 지금은 연기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마침 겨울도 다가오고 있었다. 거센 겨울바람을 맞으며 로켓을 쏠 수는 없는 일. 잠시 후퇴가 필요했다. 잠깐의 후퇴는 장기 후퇴로 변했다. 바지선을 수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내년 하반기나 발사에 다시 도전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철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팀장은 "2024년 하반기 준비하던 국내 준궤도 시험 발사를 해양 발사 플랫폼 등 일부 보완사항이 완료되는 대로 재추진 할 것이다"라며, "절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22025년도에는 반드시 국내 발사를 실현하여 민간 기업이 국내에서도 우주 발사체 발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일단 해상 발사 도전은 계속되지만, 대안도 필요하다. 스페이스X가 슈퍼헤비 로켓을 쏘아 올린 후 지상으로 돌아온 로켓을 대형 젓가락으로 회수하는 장면을 우리도 이루기 위해서는 해상 발사로는 한계가 있고 민간 기업에도 육상 발사 시험장을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 부사장은 "나로우주센터에서 바지선 크기의 좌우 수십m 땅만 빌려줘도 도전해볼 수 있다"고 했다.


우주항공청은 고흥 민간발사체 발사장 1단계 사업이 2026년까지 마무리되면 민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1단계 사업은 고체발사체 발사장이기 때문에 액체발사체를 개발하는 민간기업이 당장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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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부사장은 "우리나라가 진정한 뉴스페이스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체 발사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국내 기업이 모두 해외에서 로켓을 발사한다면 뉴스페이스 강국이 될 수 있겠냐"고 했다.




제주=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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