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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아 봤자"…中 노벨상 작가, 상금 2.7억 바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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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모옌이 최근 또 다른 수상을 통해 받은 상금을 심장병 환아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1955년 중국 산둥성에서 태어난 모옌은 '붉은 수수밭'과 '개구리' 등의 작품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얻었으나, 약 20년 전부터 문학상 상금 등을 기부하며 검소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 중국에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뒤에도 저작권 인세 등을 기부해 심장병 환아 치료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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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모옌
"돈 많아도 사용할 수 있는 건 한정적"

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모옌이 최근 또 다른 수상을 통해 받은 상금을 심장병 환아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19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모옌은 지난달 말 제19회 '애심상'을 홍콩에서 수상하며 상금으로 19만달러(약 2억7557만원)를 받게 됐다. 모옌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금 전액을 심장병 환아와 자폐아를 키우는 가족 등 소외계층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돈 많아 봤자"…中 노벨상 작가, 상금 2.7억 바로 기부 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모옌.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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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금 얘기를 듣자마자 이 상을 받고 싶었다"면서 "이 상금이면 약 60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행동으로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큰 영광은 없을 것"이라며 "인생에서 돈이 아무리 많아도 사용할 수 있는 건 한정적이고 집이 아무리 커도 잠자리는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애심상은 중화권에서 상금 액수가 가장 큰 자선재단의 상이다.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모옌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이것이 바로 우리가 전파해야 할 가치", "그에게 상금을 더 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55년 중국 산둥성에서 태어난 모옌은 '붉은 수수밭'과 '개구리' 등의 작품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얻었으나, 약 20년 전부터 문학상 상금 등을 기부하며 검소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 중국에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뒤에도 저작권 인세 등을 기부해 심장병 환아 치료에 힘써왔다.



모옌은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 '수상을 어떻게 축하할 것인가'란 질문에 "가족과 함께 만두를 빚어 먹을 것"이라는 소박한 답변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문학이야말로 가장 힘 있고 자유로운 대화방식"이라며 "문학을 통해 나 자신을 증명하고 내 운명을 바꾸고 싶었다"고 창작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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