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대만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인 글로벌웨이퍼스에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4억600만달러(약 5800억원)를 지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조금은 글로벌웨이퍼스가 텍사스주와 미주리주에 약 40억달러를 투자해 진행하는 웨이퍼 제조 공장 건설에 지원된다. 양측은 지난 7월 예비거래각서(PMT)를 맺고 최종 보조금을 확정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보조금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반도체법 보조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26일 인텔에 78억6500만달러(약 11조원), 이달 10일 마이크론에 61억6500만달러(약 8조8000억원)의 보조금을 각각 확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64억달러(약 9조2000억원), 4억5000만달러(약 6400억원)의 보조금을 받는 예비거래각서를 맺고 협상 중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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