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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삼성전자,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시간 필요…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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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9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약 19% 낮췄다"면서 "현 주가는 내년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주당순자산비율(PBR) 0.9배로 이미 역사적 밴드 하단 수준에 형성돼 있고 자사주 매입도 진행하고 있어 하방은 경직적이라는 측면에서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삼성전자가 강점을 지닌 전통 수요처 부진이 심화되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고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새롭게 확인되는 부분도 없는 만큼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10조6000억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조8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며 "D램과 낸드 출하 증가율은 각각 -8%, 0%로 당초 가이던스 및 기존 추정치(D램 -5%, 낸드 3%)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PC 등 전통 수요처 수요 부진이 기존 예상 대비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도 삼성전자의 제품 믹스와 최근 가격 추이를 고려할 때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D램 1%, 낸드 -9% 수준으로 전망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추가 반영될 DS 부문 성과급 충당금과 레거시 노드들의 1b(5세대) 전환 및 램프업에 따른 감가상각비 상승 등의 비용 증가 요소들도 이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비메모리에서의 유의미한 적자 축소가 이뤄지지 못하는 부분도 부정적 요소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예상 영업이익도 기존 46조원에서 35조1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DS와 모바일경험(MX) 부문 이익 하향에 따른 것으로 DS는 기존 25조6000억원에서 16조7000억원으로, MX는 기존 11조8000억원에서 9조7000억원으로 낮췄다"면서 "DS는 전통 수요처 부진 심화를 고려 가격 전망을 더욱 보수적으로 수정한 영향으로, 내년 수요에서 변화가 없다면 D램은 내년 3분기, 낸드는 1분기부터 가격 하락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 MX는 부진한 전방 수요와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압박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클릭 e종목]"삼성전자,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시간 필요…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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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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