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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살까 팔까…개인·외국인 갈팡질팡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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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출발한 코스피, 상승세로 전환
개인, 3거래일 만에 매수
14일까진 불확실성 여전

11일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2거래일 연속 손절매성 매물을 던졌던 개인이 개장과 동시에 매수세를 가동했다. 비상계엄 발령 해제 이후 매도세가 거셌던 외국인은 9일 순매수하며 매도세가 진정되는가 싶더니 2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개인과 외국인 모두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14일 2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출이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힐 때까진 투자자별 수급은 계속해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 살까 팔까…개인·외국인 갈팡질팡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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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으로 전환, 오전 9시2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49포인트(0.27%) 오른 2424.33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6000억원 넘게 팔아치웠던 개인은 이날 장 초반 10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사자세로 돌아선 건 3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7거래일 동안의 순매도를 멈추고 순매수를 기록했다. 앞서 개인은 9일과 10일 각각 2022억원, 4219억원을 내다 팔았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8월5일 증시가 대폭락했던 ‘블랙먼데이’에도 순매수에 나섰지만 주가가 당시보다 더 떨어지자 손절매성 매도에 나선 것이다.


비상계엄 발령과 해제 이후 이후 2400선을 하회할 만큼 증시가 박살나자 극도의 공포심에 빠졌던 개인이 이를 조금씩 덜어내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시 하락의 주된 요인이었던 환율, 거시 경제 상황, 탄핵 정국 등의 이슈가 근본적으로 해소된 건 아니어서 당분간 개인의 오락가락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 "개인투자자 손절매 이후 증시는 가격 조정에서 기간 조정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다"며 "결국 주가가 8월5일 저점을 하회하면서 손절매성 매물이 출회된 상황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역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뚜렷한 추세적 움직임은 보여주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104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10일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하지만 10일 코스닥 시장에선 저점 매수에 나서며 2911억원을 사들였다. 이날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오전 9시50분 기준 양 시장에서 1200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을 살피며 대응하고 있다. 특히 연기금은 닷새간 90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했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폭풍 매수세로 지수를 방어했던 기관이 11일엔 매도우위를 보였다. 오전 9시50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61억원, 29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오는 주말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투표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전문가들은 공포 분위기에 경도돼 섣불리 매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순매도는 한국 시장에 실망해 미국 시장으로 떠나기 때문이고, 주가 하락이 누적돼 신용 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남들이 팔기 싫은데도 팔 때 사야 하고, 사기 싫은데도 살 때 팔아야 한다. 지금은 파는 것보다 사는 게 더 적절한 대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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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장 매수는 좋은 타이밍이 아니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매수는 종가가 시가보다 높은 양봉이 누적될 때까지 늦춰도 된다"며 "2020년 이후 시장이 상승 추세를 나타내기 전에 양봉들이 누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9일 주식 시장이 과도한 공포 국면에 들어갔으나 대중이 주식을 파는 힘이 아직 강했다. 그들의 힘이 빠지는 걸 확인하고 사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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