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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료원 이전 신축·제천~영월 고속道,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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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새 영월의료원 완공… 강원 남부 필수의료 크게 강화
제천~영월 고속道 이어 ‘영월~삼척 고속道’도 예타 통과 기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군수 최명서)는 9일, 영월 군민들의 숙원사업이자 영월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영월의료원 이전·신축과 제천~영월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영월의료원 이전·신축 사업은 2028년까지 총사업비 1427억 원을 투입해 기존의 노후화되고 협소한 의료원을 현재 공공부지로 조성 중인 덕포리 일대로 이전해 신축하는 사업이다.

영월의료원 이전 신축·제천~영월 고속道, 예타 통과 영월의료원 신축 개념도. 이미지=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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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료원은 영월?평창?정선 등 영월권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그간 주민 건강증진 및 필수의료 안전망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본관이 준공된 지 40년이 지난 만큼, 시설 노후화로 필수의료 역량 강화에 구조적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강원도는 강원 남부권 주민에게 보다 개선된 환경에서 양질의 필수의료 서비스가 제공할 수 있도록 2022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영월의료원 신축이전은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진행되는 조건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6년 공사에 착수하는 영월의료원 이전·신축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면 현재 184개에 불과한 병상은 9개 병동 300개 병상으로 확장되고, 17개의 진료과목은 25개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 응급의료센터와 재활의료센터 등 첨단 의료시스템을 구비, 중증 응급 환자 및 감염병 중환자 등에 대한 진료 공백도 해소할 것이다. 아울러 공공 산후조리원과 연계해 출산·육아 일관 시스템을 구축, 도시로 출산 원정을 떠나는 젊은 엄마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이다.


또 현재의 영월의료원 청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강원 남부의 디지털 요양병원으로 개축, 늘어나는 어르신들의 요양 수요에 대처토록 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영월의료원 신축·이전이 마무리되는 2028년이 되면 영월이 명실상부한 강원 남부권역의 의료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영월의료원 이전 신축·제천~영월 고속道, 예타 통과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공사 기본-실시설계. 이미지=강원특별자치도 제공

또 이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제천~영월고속도로 건설은 평택에서 삼척에 이르는 동서고속도로의 제천~영월 구간(29.9㎞)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이미 지난 2020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기본·실시설계가 추진된 바 있다. 하지만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초 사업비 1조 979억 원에서 6천억 원가량 증가해 정부에서 재조사에 착수하면서 사업 중단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이번 재조사 통과로 총 1조 7,165억 원으로 사업비가 확대되어 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영월~삼척 구간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의 제천~영월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이어 마지막 남은 구간인 영월~삼척고속도로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동서고속도로 전 구간의 건설이 이루어지면 영월은 명실상부한 강원 남부의 관문으로 관광 활성화는 물론 동서 물류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것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의료원 신축·이전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와 제천~영월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4만여 군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마지막 남은 영월군민들의 숙원인 영월~삼척고속도로의 예타 통과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살기 좋은 영월'을 앞당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선주성 기자 gangw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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