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들 가능?"…이재명 공유 '탄핵 챌린지' 뭐길래

이재명, 8일 '탄핵 챌린지' 영상 게재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차 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유한 '탄핵 챌린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명 인스타그램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차 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유한 '탄핵 챌린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8일 저녁 11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사가 찰지고 신이 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성 세 명이 유명 캐럴 '펠리스 나비다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노래는 반주에 맞춰 '탄핵이 답이다'라는 가사로 개사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라져야 메리 크리스마스" "김건희 여사 벌 받아야 메리 크리스마스 " "우리 살길 탄핵이 답이다" 등의 가사도 포함됐다. 영상에는 '#탄핵 챌린지' '#탄핵 캐럴' '#윤석열 탄핵' '#촛불집회'와 같은 해시태그(#)가 붙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일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탄핵 챌린지' 영상. 이재명 인스타그램

이 대표가 올린 해당 영상은 9일 오전 7시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32만2000회 이상 조회되며 '좋아요' 2만2000여개 이상을 받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원님들도 챌린지 하셔라" "격한 안무인데, 의원님들 가능하시겠냐" "담도 넘는 의원님들이신데 한 번 춰주셔라" "관절 생각할 나이긴 한데" "가사 진짜 찰지네" "탄핵이 크리스마스 선물" "산타할아버지 올해는 제발"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앞서 지난 7일 국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를 압박하기 위해 '살라미 탄핵' 전술을 꺼내 들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에는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은 계속해서 '목요일·토요일' 일정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매주 목요일 국회 본회의 보고, 토요일 표결 처리에 나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