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충암 선배' 김용현과 통화한 이상민…회의록은 '깡통' 우려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계엄발표 4시간30분 전에 30초 통화
"前 계엄사령관과는 통화 내역 없어"
회의록이 관건…개별발언 확인 못 할 듯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 4시간30분 전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충암고 후배다.


6일 행정안전부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이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6시께 김 전 장관의 전화를 30초가량 수신했다고 밝혔다.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양측 사이 수발신 내역은 이 통화가 유일하지만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충암 선배' 김용현과 통화한 이상민…회의록은 '깡통' 우려 연합뉴스
AD

시간상 두 사람의 통화는 이 장관이 지방에서 서울로 이동하던 때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전날 국회에 출석한 이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5시40분께 울산에서 서울행 KTX를 탔다고 밝힌 바 있다. 통화한 시간이 이 장관이 KTX로 이동하던 때인 만큼 김 전 장관과는 '국무회의 참석'을 넘어 좀 더 구체적인 대화가 오갔을 수도 있다. 다만 행안부는 이 장관이 이달 1~4일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과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내역이 없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 이같이 비상계엄 전후 과정을 모두 살피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수사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소집한 국무회의의 속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장관은 "국무위원 명단 등이 담긴 회의록은 곧 행안부 누리집에 공개될 것"이라면서도 "통상적으로 국무회의 녹취록은 없을 테고, 회의록엔 회의 요지만 적히는 것이지, 개별 인물들의 발언이 담기진 않는다"고 밝혔다. 추후에 회의록이 공개되더라도 개별 발언이 모두 빠진 '깡통' 수준의 회의록만 남겨질 것으로 보인다.


절차상의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다. '국무회의 규정'에는 '행안부 의정관은 국무회의 간사를 맡고 국무회의 회의록을 작성한다'라고 돼 있다. 의정관의 국무회의 참석 의무는 없지만 김한수 의정관은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의정관실이 (국무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AD

대통령비서실과 행안부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관한 국무회의 회의록과 속기록, 녹음기록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한 정보공개센터 측은 "국무회의 회의록 일체는 반헌법적 범죄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증거의 출발점"이라며 "국가기록원에 이번 계엄과 관련된 모든 기록의 처분을 즉각 동결하고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존할 수 있는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