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탄핵은 안 돼…협상으로 중임제 개헌안 추진하자"

5년 단임제→4년 중임제 개헌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 나와선 안 돼"
"尹 정권 힘만으로 사태 수습 어려워져" 판단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야당과 협상해 거국 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 사태가 재발 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 시장은 대통령 탄핵안 대신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중임제 개헌안은 5년 단임제인 현 대통령 임기제도를 4년 중임제로 개헌하는 안을 의미한다.

그는 "더 이상 박근혜(전 대통령)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도 안 된다"면서 "그 길만이 또다시 헌정 중단의 불행을 막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힘만으로 사태를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며 작심한 듯 발언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