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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둑싹둑' 중국서 난리 난 유니클로…회장 무슨 말 했는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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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회장 "신장 면화 안 쓴다" 발언
中, 유니클로 불매운동 조짐
중화권 수입, 전체 20% 차지

'싹둑싹둑' 중국서 난리 난 유니클로…회장 무슨 말 했는지 보니 중국 내에서 유니클로 불매 움직임이 시작됐다. 중국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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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측이 "중국의 신장 지역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언급하자 중국 내에서 '유니클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많은 누리꾼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니클로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사람들은 "불매운동에 돌입하겠다"며 유니클로 제품을 가위로 자르거나 찢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BBC에 방송된 인터뷰에서 "(유니클로는) 미국이 인권 문제로 무역을 제한한 중국 서부 지방의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나이 회장의 발언은 중국 내 SNS에 확산되며 도마 위에 올랐고, 현지의 일부 논평가들은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쿄 증시에서 패스트리테일링의 주가는 4.4%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싹둑싹둑' 중국서 난리 난 유니클로…회장 무슨 말 했는지 보니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신장 지역의 면화는 세계 최고의 면화 중 하나"라며 "관련 기업이 정치적 압력과 간섭 등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에 맞는 사업적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패스트리테일링 측은 "수요 감소, 불매운동 확산 등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월 말 기준 유니클로는 전 세계 2509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만 1031개의 매장이 존재한다. 유니클로가 중화권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전체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의 면화는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평가받았으나, 생산 과정에 현지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강제 동원된다는 의혹을 받으며 인권 침해 논란이 일어났다. 중국 정부는 이를 줄곧 부인해왔지만 미국은 2022년부터 산장 지역의 상품 수입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아디다스,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역시 이에 동참했다 불매운동을 경험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은 지난 9월 "미국 패션기업 PVH가 신장 면화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조사를 벌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PVH는 캘빈 클라인, 토미 힐피거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모회사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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