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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폴리텍대학과의 협업 통한 소상공인 변화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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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폴리텍대학과의 협업 통한 소상공인 변화와 혁신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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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경기에서 ‘올 코트 프레싱’은 전면 압박 수비를 의미한다. 모두가 공격할 때 공격하고, 방어할 때 방어하는 전략이다. 필자는 대전시장으로 근무할 때 모든 시정에 해당 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했다. 행정은 공급자 중심이라는 오랜 관성이 있기에 이를 고객 중심으로 개선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행정이 필요한 곳이라면 공급자들은 온 힘을 모아, 이른바 올 코트 프레싱으로 추진동력을 발휘해야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우리나라 766만 소상공인과 1800여 개에 달하는 전통시장·상점가를 전담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의 창업, 성장, 재기에 이르는 생애 주기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어 균형 있는 현장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외부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 기술력과 소진공의 지원 사업, 인력을 매칭해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내외 협력 사업에 집중하고자 했다. 민간·공공·자치단체 등과 수평적 연대와 협력을 통한 올 코트 프레싱 전략을 구사해 현장 중심형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 것이다.


이것의 일환으로 올해 한국폴리텍대학과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와 활성화 환경조성 지원을 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폴리텍대학이 지닌 우수한 역량, 시설, 인적 자원과 소진공의 지원 대상이 연계될 경우 소상공인은 기술 능력과 역량을 강화하고, 폴리텍대학은 신규 교육생을 확보하며 두 기관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소진공은 전국에 8개 지역본부와 77개 지역센터가 갖춰져 있고, 폴리텍대학은 전국 8개 대학(35개 캠퍼스)과 1곳의 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지역 조직 간 연계로 전국의 소상공인을 현장 가까이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도 협업 요인이었다.


4월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5월에는 기관 담당자 200여 명이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6월에는 현장 워크숍을 진행하며 지역별로 현장 특성을 반영한 지원 방향과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해 나갔다. 소공인, 예비창업자, 협동조합 등이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폴리텍대학 꿈드림공작소의 3D프린터 등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어보고 상품을 개발하거나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맞설 수 있도록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 및 매출 다각화를 위해 해외 진출에도 힘을 합쳤다. 이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에 효과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챗GPT 등 최신기술과 마케팅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폐업 소상공인에게는 기술인력 양성 교육, 진문 기술과정 등 폴리텍대학의 직업훈련 과정을 연계해 성공적인 재취업 방안도 돕고 있다.


이러한 협업의 결과를 한데 모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성과 확산을 위해 12월에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올 한 해 소진공과 폴리텍대학은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협력했다. 1700여 건의 재취업·기술교육이 이뤄졌고, 꿈드림공작소 연계 맞춤형 기술지도는 1400여건에 이른다. 취업 심화교육과 일자리 정보 1만2000여 건을 제공하며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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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이 우리나라 사회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앞으로도 소진공은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박성효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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