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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월가 베테랑' 美 재무 인선에 다우 최고치…달러 하락, 국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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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에 안도
감세·관세 인상 완급 조절 기대
월가, 美 주식·국채 '비중확대' 의견
26일 FOMC 의사록, 27일 PCE 물가

'트럼프 랠리가 가고 베센트 랠리가 왔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재무부 장관에 헤지펀드 키 스퀘어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하면서 다우평균지수가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환호 랠리가 펼쳐졌다. 월가 베테랑 투자자 출신인 베센트 CEO가 새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이끌며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급진적인 감세, 보호무역 정책의 완급을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그동안 트럼프발(發) 인플레이션, 고금리 전망에 급등했던 달러 가치와 국채 금리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월가 베테랑' 美 재무 인선에 다우 최고치…달러 하락, 국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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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86포인트(0.99%) 뛴 4만4736.57로 사상 최고치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03포인트(0.3%) 오른 5987.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18포인트(0.27%) 상승한 1만9054.8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베센트 CEO의 재무부 장관 인선에 환호했다. 월가 헤지펀드 출신의 억만장자인 그는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월가는 물론 워싱턴 정가 안팎에서도 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을 이끌 적임자로 통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관세 정책을 옹호하면서도 "점진적인 부과"를 제언해 시장에서는 베센트 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과격한 정책 입안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은 대선 직후 투자자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정책에 주목하며 급등했지만 이후 그의 관세 인상, 감세 공약에 대한 영향을 본격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하면서 '트럼프 랠리'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이번 재무부 장관 인선으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우려가 완화되며 다시 '베센트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관세 인상,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를 장기화할 것이란 예상에 그동안 상승해 온 달러 가치와 국채 금리는 이번 재무부 장관 인선 뒤 약세로 전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22일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가 지금은 전일 대비 0.62% 하락한 106.83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 금리도 하락(=국채 가격 상승) 중이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내린 4.27%,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0bp 밀린 4.26%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로베코 자산운용은 미국 주식과 국채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날 주식 시장 상승과 국채 가격 상승은 트럼프 당선인의 결정에 대한 아주 교과서적인 긍정적 반응"이라며 "시장에서 이보다 더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없다. 시장이 (베센트 CEO 지명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 워싱턴 정책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거시 투자자로서 베센트 CEO의 경력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무역, 관세, 세금, 규제 완화 의제의 연쇄적인 효과를 이해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베센트 CEO가 세금 감면을 연장하고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관세 정책을 연기·제한할 수 있다면 이는 미국 산업,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지지하고 시장에서 환호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이 트럼프 2기 재무부 장관 인선에 환호하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주요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물가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다. 미 상무부가 27일 발표할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3%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연간 상승폭(2.1%)보다 소폭 확대됐을 전망이다.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직전 분기 대비 연율 2.8%를 기록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전인 26일에는 1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FOMC 의사록에서 Fed 위원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메시지가 확인되고, 지난달 PCE 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12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17~18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55.9%,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4.1% 반영 중이다.


종목별로는 배스앤드보디웍스가 실적 호조와 연간 전망 상향에 16.51% 상승했다. 메이시스는 직원이 수천만 달러의 비용 지출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 3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히며 2.21% 내렸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4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 협상 타결 소식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3달러(3.23%) 떨어진 배럴당 68.94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2.16달러(2.87%) 밀린 배럴당 73.0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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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로 개장 시간이 줄어든다. 추수감사절 당일인 오는 28일에는 주식 시장이 휴장하고, 다음 날인 29일에는 조기 폐장한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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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6.1010:57
    "목표는 쌀값 안정"…'남는 쌀 의무매입' 원점 재검토하나
    "목표는 쌀값 안정"…'남는 쌀 의무매입' 원점 재검토하나

    윤석열 정부 시절 두 차례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되며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양곡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농업정책 공약이지만 '의무 매입' 부분은 빠져있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쌀값 안정'을 이룰 수 있다면 '의무 매입' 철회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양곡법 개정 논란의 핵심으로 꼽힌 '정부의 남는 쌀 의무매입' 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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