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년 정보통신·반도체·바이오헬스 '맑음'…車·철강·이차전지 '흐림'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산업연구원, 2025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
내년 한국경제 2.1% 성장…소폭 둔화
13대 주력 산업 수출 2.2% 증가 전망

내년 한국 경제는 2.1% 성장하며 올해보다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대 주력 산업군의 수출은 올해의 기저효과에 따라 2.2%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한국 경제에 긍정 및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25일 공개한 '2025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국내 경제는 2.1%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2%에 비해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5년 국내 경제는 건설 투자의 부진이 지속되겠으나 수출이 증가 흐름을 유지하고 소비와 설비투자가 완만히 회복하면서 2.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미국의 경제 정책 변화, 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정보기술(IT) 회복 속도 등의 주요 불확실성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내년 소비는 금리 인하, 실질소득 증대, 물가 안정 등에 힘입어 1.9% 성장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IT 경기 호조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올해(-1.8%)에 이어 0.9% 역성장하며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부문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2.2% 증가하고 무역 흑자 규모는 올해보다 소폭 확대된 487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13대 주력 산업의 수출도 금리 인하에 따른 글로벌 수요의 점진적 회복으로 반도체, 정보통신 기기 등 정보기술(IT) 수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해외 생산의 확대, 중국의 회복 지연 및 경쟁력 신장은 한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제약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3대 산업의 수출은 철강 등 소재 산업, 일반기계 및 이차전지에서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조선 및 바이오헬스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023년 대비 10.3%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13대 주력 산업의 전망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 기기, 반도체, 바이오헬스 산업은 수출, 내수, 생산 지표에서 견조한 성장을 예상했다. 또 조선, 가전, 디스플레이 산업은 성장세가 정체되거나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기계, 석유화학,정유는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평가되지만 자동차, 철강, 섬유, 이차전지는 침체 국면이 다소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의 경우에는 부동산 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 지속, AI 서버 교체 수요 발생, 바이오 의약품 처방 확대 등 수요가 회복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 등의 대기 수요 해소, 전기차 판매 둔화 등의 부정적 요인과 더불어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정책 변화가 향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은 구매 수요의 누적, 전기차 보조금 지급 재개 가능성, 노후 설비 구조조정 및 IT 인프라 확대 등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정보통신 기기 및 이차전지 수요에 대한 긍정적 여건이 기대된다.


중국의 경우 2025년에도 성장 정체에 따라 일반기계, 철강, 섬유, 가전 등의 수요가 부진할 전망이다. 다만 ICT 수요가 호조세로 전환되고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로 국산 중간재(석유화학제품 등)에 대한 수요 개선이 기대 된다. 단 미국의 제재 강화로 인한 중국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면서 국내 중 산업에 대한 긍정 및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할 전망"이라며 "자동차 및 이차전지 산업은 보편관세 부과와 친환경 산업 육성 정책 후퇴 시 수출과 생산에서 상당한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대중국 견제의 반사이익으로 조선,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은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고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일반 기계 산업의 수출 증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