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장기채권 공모펀드인 '삼성ABF코리아장기채권인덱스'가 순자산 916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2005년 설정해 약 19년간 운용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 국공채 공모펀드 54개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삼성ABF코리아장기채권인덱스 펀드는 국공채와 정부 보증 공사채 및 특수은행채에 투자하는 채권 펀드 상품으로 평균 신용등급 AAA이상의 편입 자산 관리로 신용 위험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장기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평균 펀드 듀레이션이 8.47년 내외 수준으로 채권금리 하락 시 시세 차익이 증가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금리 상승 시에도 다양한 만기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일부 손실 방어도 할 수 있다.
벤치마크 지수인 'iBoxx(아이박스) ABF Korea Index'는 세계적인 인덱스 제공 회사인 마킷(Markit Indices Limited)이 산출하고 관리한다. 무위험 신용 등급 채권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개별 채권 종목 선별 및 리밸런싱을 매월 진행해 듀레이션을 유지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ABF코리아장기채권인덱스 펀드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년 수익률은 10.3%로 동일 유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6.7%)을 웃돌았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08.7%에 달한다.
ABF는 '아시아채권기금(Asian Bond Fund)'으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11개국의 중앙은행이 아시아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3년에 설립됐다. 'ABF 코리아펀드'는 ABF기금 내 개별국가 채권에 투자하는 서브펀드(Sub-fund)로 한국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ABF 펀드 운용기관은 전문 평가기관인 머서(Mercer)사의 자문을 통해 선정되며, 2005년 삼성자산운용이 ABF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후 현재까지 ABF코리아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대의 인하우스 리서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수요와 급변화는 금융환경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선진국형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전, 중간, 사후 위험관리 시스템을 확보함으로써 이 상품의 안정적 성과를 이끌어 왔다.
이상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내년에는 국내 내수 침체 및 수출 둔화 가능성과 선진국대비 안정적인 물가 안정세로 경기 회복을 위한 점진적 인하 사이클을 기대하고 있다"며 "삼성ABF코리아장기채권인덱스 펀드는 듀레이션이 8.47년 수준이지만, 채권의 만기가 1년~50년 사이로 폭넓게 분포해 있어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금리 상승 및 하락 시장에 대응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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