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0일 로보티즈에 대해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협력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로보티즈는 전날 MIT와 손잡고 신체 지능을 고도화한 로봇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로보티즈와 MIT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국제 공동 R&D 과제 공모에 선정됐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통 산업용 로봇에서 벗어난 현대 로봇 업체의 물리적 AI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로보티즈는 AMR(개미 시리즈)에서 비전 센서(카메라)를 통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 측면에서의 물리적 인공지능(AI)을 구현했기에 다음 단계는 폼팩터 확장을 위한 매니퓰레이터 측면의 AI 개발"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공동과제에서 활용하는 로봇 플랫폼은 로보티즈가 연내 출시 계획을 보유하고 있는 신제품 협동로봇 OM-Y(오픈매니퓰레이터)가 될 예정"이라며 "필요한 사업이 적기에 등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체 인력만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대비 시간·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제품군 출시에 따른 판관비 상승에 대한 우려도 지원금으로 일부 보전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IT와의 협업은 로보티즈 협동로봇 사업에 긍정적인 레퍼런스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며 "공동개발은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라고 판단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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