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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동아시아 금융감독기구 최고위급 예방…'공매도 규제·지속가능금융'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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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금융감독기구 수장 만나 'K-금융' 관심 당부
베트남 현지 韓금융사가 경제협력·교역에 기여하도록 상호협력 강화키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CEO와 공매도 규제 경험 공유
韓-인니 금융감독포럼도 내년 상반기중 실시키로 합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주요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 등을 예방하고 공매도 규제, 지속가능금융 등 공통 감독 현안에 대한 공조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금융회사의 진출·영업확대 수요가 가장 큰 지역인 만큼 현지 감독기구에 한국 금융회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이복현, 동아시아 금융감독기구 최고위급 예방…'공매도 규제·지속가능금융' 공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가운데 왼쪽)이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가운데 오른쪽)를 예방하고 면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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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은행 등 신용기관 감독·검사 및 인허가를 담당하는 팜 꽝 중(Pham Quang Dz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이거나 유보 중인 국내 은행들의 현지인가에 대한 베트남 중앙은행의 관심을 요청하는 한편 금감원도 국내 은행들이 현지 법규를 충실히 준수하고 베트남 경제·금융산업 성장에 기여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팜 꽝 중 부총재는 양국 간 경제협력·교역이 지속 발전하는 데 있어 현지 진출 국내 은행들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고, 양국 감독 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그 기반이 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원장은 베트남 중앙은행의 주요 과제인 은행산업 구조 개편과 관련해 1997년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20‘22년부터 은행업 구조 개편을 위한 5개년 전략을 시행 중으로, 올해 7월부터 개정 신용기관 법을 시행해 부실 은행에 대한 중앙은행의 정리 권한이 강화됐다"고 설명했고, 이에 팜 꽝 중 부총재는 베트남 은행산업 구조개편 과정에서 감독 경험 공유 등 양 기관 간 긴밀한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14일 홍콩에서 줄리아 룽(Julia Leung) 증권선물위원회 최고경영자(CEO)와 아더 유엔(Arthur Yuen) 금융관리국 부총재 등과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하고 양국 금융감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원장과 줄리아 룽 CEO는 양국 공매도 규제 취지와 현황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양자 협력 및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내 공조를 통해 자본시장 공정성 제고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줄리아 룽 CEO는 공매도 가능 종목 지정제도(2002년 도입), 호가 제한, 중개기관의 확인의무, 공매도 잔고 보고 등의 홍콩의 공매도 규제 운영 경험을 상세히 공유했고, 이에 이 원장은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추진 중인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구축, 기관·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 의무화,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 등 국내 제도개선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홍콩 금융관리국 부총재 면담에서는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금융규제 추진 방향, 홍콩계 금융회사에 대한 상호 감독 공조·정보교류 확대, 역내 주요국으로서 양국 금융당국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수장은 미국 새 정부의 경제정책, 중국의 경기 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만큼 양국 금융시장·산업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홍콩계 금융회사의 무차입공매도 등 국내 법규 위반사례와 관련해 효과적인 사후개선 및 사전방지를 위해 감독협의 채널 운영 등 상호소통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원장은 "최근 미국 정책변화, 글로벌 지정학적 여건 등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역내 금융 안정성 유지 및 위험 전이 방지를 위해 양 기관 간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5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마헨드라 시레가(Mahendra Siregar) 금융감독청 청장과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했다.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영업·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국민은행 담당 금감원 실무자가 현지 자회사인 KBI(옛 부코핀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감독현황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임원진 앞에서 직접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양 수장은 양국 당국과 금융업계가 보다 긴밀히 소통해 금융협력·교류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한-인도네시아 금융감독포럼(가칭)을 내년 상반기 중 실시하기로 합의하는 등 지난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더욱 공고해진 금융협력을 계속 굳건히 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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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원장은 K-금융의 최전선을 개척하고 있는 현지 국내 금융회사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베트남 하노이(11일)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5일)에서 실시했다. 그는 현지 감독 당국과 우호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국내 금융회사의 영업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국내 금융회사 인허가 과정에서 국내 상황이나 특성 등을 현지 감독 당국이 원활히 이해할 수 있도록 현지 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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