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제안 진정성 있게 검토"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와 사직 전공의들에게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재차 요청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 11일 여야의정협의체가 첫발을 내딛었다"며 "의료계 제안내용에 대해 다양한 방안들을 진정성 있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과 전공의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마음을 열고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해 주시기를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야의정협의체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단 2곳만이 참여 중이다.
의료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3일에는 제7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개최를 통해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 구조전환 방향을 논의했다"며 "특히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는 전공의 7대 요구사항 중 하나다"라고 했다.
겨울철 국민들의 건강관리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실장은 "겨울철에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질환, 노약자들의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며 "지자체, 교육청, 학교 등에서도 어르신,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임산부, 어린이 등 예방접종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적극 홍보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실천, 실내 환기 등 호흡기 질환 예방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