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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보내고 수백만명 구하자"…北 대표부 건물에 걸린 '죄수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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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한 건물 외벽에 걸린 포스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6일 스위스 제네바 북한 대표부 건물 외벽에 김정은을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는 내용의 광고 포스터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포스터는 '광고 천재'로 통하는 이제석 디자이너와 국제 북한 인권단체 PSCORE가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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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PSCORE·이제석 광고연구소 캠페인
제네바 북한 대표부 건물 외벽에 포스터 붙여
김정은, 죄수복 차림으로 철창에 갇힌 모습

스위스의 한 건물 외벽에 걸린 포스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북한 대표부 건물 외벽에 김정은을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는 내용의 광고 포스터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포스터는 ‘광고 천재’로 통하는 이제석 디자이너와 국제 북한 인권단체 PSCORE가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옥 보내고 수백만명 구하자"…北 대표부 건물에 걸린 '죄수 김정은' 북한인권 전문 민간단체 PSCORE와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공동으로 북한의 인권탄압에 항의하고 그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공익 광고 포스터를 제작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북한 대표부 철제문에 부착하는 공익 캠페인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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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보면, 김정은의 죄수복에는 ‘한 명을 체포해 수백만 명을 구하자(Arrest One, Save Millions)’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김정은은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양손으로 철창을 잡고 있고, 짙은 녹색의 철창은 북한 대표부의 초록색 대문과 절묘하게 이어져 마치 정말로 김정은이 수감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김정은 뒤편에는 김일성, 김정일로 추정되는 인물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김정일 다음 위치에 걸렸던 것으로 보이는 김정은의 초상화는 바닥에 떨어져 있다.


이번 캠페인을 주도한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PSCORE는 김정은 정권의 반인륜적이고 인권을 탄압하는 범죄 혐의들을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PSCORE는 북한 대표부 직원들이 출입하지 않는 틈에 광고 포스터를 부착했다가 떼어내는 과정을 촬영했다고 한다. 해당 포스터는 제네바 시내와 김정은이 다녔던 대학이 있는 베른 등에도 부착됐다.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지난 2014년 제네바의 유엔 유럽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 회의장에서 북한의 인권 실상을 고발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부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포스터에는 말을 함부로 했다는 이유로 북한에서 총살된 가족의 실루엣이 과녁판 형식으로 그려졌다. 해당 포스터는 회의가 열린 메인 홀과 각국 기자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이 회의를 지켜보는 홀의 벽면에 일렬로 수십장 부착돼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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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제석 대표는 “북한에서는 죄인은 물론 직계 가족도 함께 처벌하거나 가족이 보는 앞에서 사살한다는 내용을 포스터에 담았다”며 “인권 문제를 국내에서 다루면 정치적으로 오해받거나 대중이 관심을 두지 않아 이번에 유엔 인권위원회가 열리는 국제사회에 호소하게 됐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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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10년 무역질서 공백...한국, 다자연대 강화해야"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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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최소 7년에서 10년 정도는 글로벌 무역 질서가 부재한 상태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그 기간에는 WTO 규칙을 계속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틀을 시작하려는 최대한 큰 국가 연합이 필요하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가운데 특정 국가에 의존하기보다,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와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더 넓은 다자 연합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EU(유럽연합)와의 협력이 그 핵심축이 될

  • 25.09.2206:13
    "한국 생존법은…동맹·분업 지속 및 G7플러스 가입"⑪
    "한국 생존법은…동맹·분업 지속 및 G7플러스 가입"⑪

    미국이 상호주의에 기반한 관세 정책을 내세우면서 세계 무역 질서가 혼돈기에 접어들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동맹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면서 동시에 중국과 신산업 분업 등 경제 협력을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자 질서 구축 및 공조 체계를 이루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제언도 했다. 수출시장 다변화와 함께 국내 산업을 고부가가치로 끌어올리는

  • 25.09.2206:12
    EU, '다자 연대' 광폭 행보...브릭스, 美와 대립?⑩
    EU, '다자 연대' 광폭 행보...브릭스, 美와 대립?⑩

    미국의 관세 일방주의가 국제 무역질서를 흔들면서, 글로벌 무역체제가 어디로 향할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를 대신할 새로운 무역 체제도, 이에 대한 논의도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향후 7~10년은 세계 통상 규범이 부재한 가운데, 각국이 생존을 위해 손을 잡으면서도 동시에 서로를 견제하는, 혼란스러운 통상 환경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론 과거에도 협력과 갈등은 공존했지만, 그때

  • 25.09.1906:14
    "관세는 역진적 세금…인플레가 트럼프 정책 바꿀 수도"⑨
    "관세는 역진적 세금…인플레가 트럼프 정책 바꿀 수도"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두고 귀추가 쏠린다. 물가와 고용 지표가 아직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만, 향후 미국민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변화가 생기면 관세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인플레이션 여부가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게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의 예상이다. 이 원장은 지난 10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 있는 KIEP 원장실에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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