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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퇴근길 스르르 빠져나간 SW차량…정의선 사로잡은 포티투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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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 이달 초 판교서 자율주행 기술 시연
정의선 회장 등 현대차 경영진에게 기술 보고
송창현 이끄는 포티투닷·AVP본부 힘실려
현대차그룹 SDV 전환 가속화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42dot)이 최근 정의선 회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강화를 선언하고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는데, 단계별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이달 초 경기도 판교에서 정 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다. 이날 시연에서 포티투닷의 데모 프로그램을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은 복잡한 제2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퇴근길을 빠져나가 정해진 목적지까지 성공적으로 도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한 정 회장은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흡족해했다는 후문이다.


판교 퇴근길 스르르 빠져나간 SW차량…정의선 사로잡은 포티투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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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은 네이버 출신 송창현 대표가 2019년 설립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개발 회사다. 현대차그룹이 사업 초기부터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데 이어 2022년 8월에 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SW센터를 맡고 있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현재 SDV 전환을 위한 SW 개발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송 대표는 포티투닷 대표와 현대차 AVP본부장(사장)을 겸직하며 그룹 전반의 SDV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SDV 전환을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뿐만 아니라 차량용 OS(운영체제), 사이버 보안 체계, OTA(무선업데이트), 디지털 지도, 데이터 플랫폼, 중앙집중형 전기전자 아키텍처 등 수많은 제반 기술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포티투닷은 수요응답형 자율주행차 서비스, AI 기반의 물류·운송 관리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는 포티투닷이 설립 초기부터 공을 들이는 분야다. 신뢰도 높은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서는 차량 주변의 3차원 환경을 실시간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포티투닷은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고성능 3차원 인지 모델’을 개발 중이다.


판교 퇴근길 스르르 빠져나간 SW차량…정의선 사로잡은 포티투닷 포티투닷이 운영하는 청계천 자율주행 버스. 포티투닷 제공

포티투닷이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강조하는 SDV 시연에 성공하면서 그룹 내부에선 송 사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차 AVP본부와 포티투닷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포티투닷을 인수한 이후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 조직을 HW(하드웨어)·SW로 이원화하고 SW 개발 부문을 하나로 통합해 송 사장이 이끄는 AVP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에서 현대차그룹은 SDV 구현을 위한 SW를 2025년 공개하고 본격 양산차에는 2026년부터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HW와 SW 개발을 분리하고 각각 개별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한 아키텍처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량 중앙에 탑재된 고성능 컴퓨터로 HW를 제어할 수 있는 ‘중앙 집중화 아키텍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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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012년부터 적용한 이 아키텍처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에는 차량의 각 부품마다 전자제어장치(ECU)를 달아서 별도의 SW로 HW를 제어했다면 이제는 고성능 컴퓨터 하나로 차량의 모든 부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 아이오닉 6 기반의 개조차를 통해 SDV 기술 검증을 완성하고 내년에는 그룹 최초의 풀스택(full-stack) SDV 차량을 공개하겠다는 내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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