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7일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47만원으로 34% 상향했다. 미주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실적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는 분석이다.
휴젤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1051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 54.5%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 ‘보툴렉스’ 매출이 41% 늘어난 64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었다. 미국을 비롯한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보툴렉스와 화장품 인기로 해당 지역 매출이 73% 성장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미주 톡신 매출이 18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103억원을 80%나 웃돌았다"면서 "미주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개선, 미주 법인 ‘휴젤 아메리카(Hugel America)’의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OPM)도 50.8%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휴젤의 화장품 브랜드인 ‘웰라쥬’는 H&B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3분기 매출이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면서 "내년에 화장품 매출액은 올해 대비 25% 늘어난 4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휴젤이 내년 브라질에서 신규 파트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를 반영해 미주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 대비 58% 높여 604억원으로 높였다"고 했다. 또 "매출 증가 등으로 내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기존 44.6%에서 48.2%로 올려 잡았다"면서 "내년 예상 순이익에 주가순이익비율(PER) 3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34%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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