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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와 사랑 지킨 관기 ‘청심’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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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서 제31회 청심제 진행
다시 온다 약속 믿고 기다리다 임 그리며 절벽 투신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군수 심재국)은 청심제 추진위원회가 6일 11시, 평창군 진부면 마평리 청심대에서 관내 기관 단체장과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태종 시대 관기 ‘청심’의 절개와 숭고한 사랑의 정신을 기리는 청심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절개와 사랑 지킨 관기 ‘청심’을 아시나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의 청심제 추진위원회가 6일 11시, 평창군 진부면 마평리 청심대에서 관내 기관 단체장과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태종 시대 관기 ‘청심’의 절개와 숭고한 사랑의 정신을 기리는 청심제를 진행했다. 사진=평창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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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대는 조선 태종 시대 대도호부사 양수가 강릉 부사로 재임하다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한양으로 영전하게 되자 오랜 세월 사랑을 나누던 강릉 관기 청심과 절벽 위에서 오대천을 내려다보면서 이별의 슬픔을 나누다 양수가 1년 후 다시 돌아온다는 약조를 한 곳이다. 약조를 믿고 망부석처럼 기다리다 오지 않는 임을 그리며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 청심의 절개를 기리고자 후대에 사람들이 그 절벽 위에 사당을 짓고 청심의 이름을 따 청심대라고 불렀다. 또 청심의 위패를 모시고 마을에서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제를 지내고 있다.



지용주 청심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청심제에 참석해 주신 기관 단체장과 주민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며 “청심의 절개와 사랑이 후세에도 널리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선주성 기자 gangw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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