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치료제 개발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높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내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의료 현장에서 치료 혁신이 필요한 부문에 필요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내시경 지혈제인 넥스파우더(Nexpowder), 혈관 색전 치료제 넥스피어(Nexsphere), 속분해성 통증 색전 치료제 넥스피어-에프(Nexphere-F) 등이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의 대부분을 넥스파우더에서 창출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넥스파우더는 기존 클립형 내시경 지혈제에 비해 시술 난이도가 쉽고 지혈 효과가 높다"면서 "경쟁 파우더 제품에 비해 겔(gel)화 유발 성분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메트로닉(Metronic)과 판권 계약을 맺어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최근 넥스파우더의 하부 위장관(대장 등) 적응증 관련 추가 자료를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제출했다"면서 "대장 내시경이 적응증으로 추가되면 치료 목적 외에 출혈 예방 시장에 본격적으로 넥스파우더를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방 시장은 파트너사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규 수요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내년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업공개(IPO) 이후 보호예수(락업) 해제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았지만, 내년 성과가 본격화하면서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