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월드엑스포 참관·스페인 시장 진출 모색
자매도시 포르투갈 신트라시 방문… 경제·문화 교류협력 추진
나동연 양산시장은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포르투갈 리스본과 신트라 2개국 4개 도시를 방문하는 10박 12일간의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해외 출장은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관내 경제인들로 방문단을 구성해 해외 전시회 참관을 통해 신기술 습득하고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며, 자매도시와의 경제·문화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된다.
첫 번째 일정으로 나 시장과 경제인들은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도 EU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이 전망되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방문한다.
먼저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임수석) 면담을 통해 스페인의 정치·경제 동향을 듣고 관내 기업의 시장 진출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마드리드 무역관(관장 한연희)을 방문해 현지 비즈니스 환경과 기업 진출 전략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11월 5∼7일 개최되는 ‘2024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SCEWC24)’를 참관한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140개국 800여개 도시, 2만 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전시회로 스마트시티 관련 최신기술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세계 각국의 지자체와 기업들이 참여해 도시 아젠다를 논의하는 세미나와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개최된다.
나 시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각국에서 온 기관·기업의 대표들과 함께 네트워킹 간담회에 참가해 소통하는 한편 양산의 스마트시티 도약을 위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관내 기업인들에게는 도시혁신 관련 사업 분야 확대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양일간에 걸친 전시회 참관 후에는 바르셀로나의 스마트시티 재생 혁신 지구와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설립된 종합문화시설인 카이샤 포럼 등을 방문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글로벌 기업인 HP Inc. 바르셀로나 공장을 찾아 3D 프린터 제조공정과 연구소 등을 직접 둘러보는 것으로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포르투갈 교류 행사는 신트라시와 국제자매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경제 교류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양산을 만들기 위함이다. 포르투갈에서의 첫 번째 일정은 세투발 역사지구 관광문화 벤치마킹이다. 16세기부터 이어진 우수한 관광자원이 있는 세투발 현지를 답사해 양산시에 접목할 관광 아이템을 개발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다음날인 11일에는 지난 6월 포르투갈 교류에 도움을 준 주포르투갈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조영무)을 방문해 국제 교류의 성과를 나누고, 향후 대사관을 통해 양산시와 신트라시의 교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양산시 홍보 사업 등을 현지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KOTRA 리스본 무역관을 양산상공회의소와 함께 방문해 양산시 기업들의 포르투갈 시장 진출에 대해 진중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신트라시와의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는 신트라시와의 문화, 관광, 경제, 기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회의를 통해 양 도시 간의 교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교류를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양 도시 주민 간 이해와 우호를 더욱 증진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신트라시의 주요 기업체를 방문해 경제, 기업 교류에 관해 이야기하고, 양산시의 기술과 산업 분야 발전을 위한 사례를 참고해 향후 해외 기업과의 상호 협력과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고자 한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 교류 행사는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2026 양산 방문의 해’ 추진에 있어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양산시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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