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31일 오전 7시11분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탄도미사일은 최소 1발로 오전 8시36분쯤 홋카이도 오쿠지리섬 서쪽 약 300km 지점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하할 것으로 추정됐다. 직후 방위성은 이미 탄도미사일이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가 공지했다. 해상보안청은 항행 선박들에 낙하물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관련 정보를 제보할 것을 요청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시점에서 피해 정보는 없다"며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 철저한 안전 확인 등의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세한 상황을 확인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합동참모본부 역시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