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에 출몰해 사람을 다치게 한 멧돼지가 사살됐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 44분께 경남 양산시 동면 호포역에 멧돼지가 나타나 3층 화장실에 있던 30대 남성을 공격했다.
멧돼지에 오른팔을 물린 남성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4층 도시철도 고객센터 유리문은 부서졌다.
다친 남성은 찰과상 등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소방 당국은 양산시 동면의 한 음식점 인근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가던 중이었다.
이 멧돼지는 음식점 인근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반대편에 있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 들어가 난동을 부렸다.
출동한 경찰은 멧돼지를 역사 5층 승강장 가장자리로 몬 후 실탄 3발을 쏴 움직일 수 없게 했으며 곧이어 출동한 전문 엽사가 이날 오후 5시 43분께 멧돼지를 확인 사살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멧돼지는 몸길이 1.5m 정도 크기에 무게는 100㎏가량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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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당국은 멧돼지 출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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