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화성 점령" 브로맨스 트럼프-머스크, 집권 성공하면 NASA까지 압박?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화성 점령"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있던 지난달 5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코자 공식 석상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상의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연대가 공고해지면서 미국 항공우주국의 전략에도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주 산업에 관심이 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가 NASA의 화성 탐사 계획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닫기
뉴스듣기

트럼프-머스크, 화성 탐사 관심사 겹쳐
NASA 당장은 화성 탐사 목표 없으나
대선 승리시 스페이스X 영향력 확대 가능성

"화성 점령(Occupy Mars)"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있던 지난달 5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코자 공식 석상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상의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머스크 CEO는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한 이후 화성 탐험에 집중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주 뒤 집회에서 "우리는 미국 우주인을 화성에 착륙시킬 것"이라며 머스크 CEO에 "빨리 준비하라"고 외쳤다.

"화성 점령" 브로맨스 트럼프-머스크, 집권 성공하면 NASA까지 압박? 지난달 5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오른쪽)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에서 두 팔을 들고 팔짝 뛰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연대가 공고해지면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전략에도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주 산업에 관심이 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가 NASA의 화성 탐사 계획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우주 정책 분석가들이 이러한 연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캠프의 브라이언 휴즈 수석 고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임기 중 미국 우주군을 창설한 것을 두고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자평했고, 2기 임기 중 "우주에서 미국의 우월성을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부터 화성 탐사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2017년 국제우주정거장 사령관 출신의 우주인 페기 휘트슨을 만나 화성 탐사 계획을 물었다고 한다. 당시 휘트슨이 비용 문제로 국제 협력이 필요해 2030년까지 화성 탐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답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임기 또는 최악의 경우 2기 임기 중 시도하고 싶다"며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화성 점령" 브로맨스 트럼프-머스크, 집권 성공하면 NASA까지 압박?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019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NASA가 달로 향하는 것만 말하고 있으나 이제는 화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같은 해 미국의 달 착륙 50주년 기념차 만난 짐 브라이든스타인 당시 NASA 국장에게 달 착륙 없이 곧바로 화성에 갈 수 없는 이유를 묻는 등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 화성에 갈 수 있는 능력, 인류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외쳐왔다. 그는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식 지지했으며 트럼프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는 슈퍼정치행동위원회(PAC)에 7500만달러(약 1040억원)를 기부했다. 그는 2026년 5월 화성 탐사를 목표로 현재 무인 우주선 스타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8년에는 유인 우주선을 화성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미국 우주 탐사 총괄을 맡은 NASA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스페이스X는 NASA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정부 계약을 맺고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NASA가 정권의 영향력에서 비교적 독립적이나 완전히 배제할 순 없는 만큼 이러한 관심이 향후 정책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AD

일단 NASA는 현재 달 탐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화성 탐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목표는 없는 상태라고 WP는 전했다. 누주드 메란시 NASA 탐사 시스템 개발 담당은 "달까지는 우주 비행으로 3일 이상 걸리지 않지만, 화성은 왕복하는 데 2~3년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승무원이 건강과 생명을 유지하고 화성에 도착해 탐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임무 완수를 위해선 개발, 테스트 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