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말아준 로제, 한식 세계화에 기여"…서경덕 극찬

"로제·흑백요리사, 한식 세계화에 기여"
'아파트' 인기에 소맥·김치볶음밥도 화제
"K-콘텐츠, 주류 문화로 자리잡는 중"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김치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출처=유튜브 채널 'Vogue']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신곡 '아파트'(APT.)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로제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아파트'는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밈'(Meme)과 '챌린지'로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뮤직비디오에서 브루노 마스가 '건배'를 외치고, 로제가 '아파트'를 부르며 보그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소맥'과 '김치볶음밥'도 덩달아 화제"라면서 "특히 쇼츠, 릴스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서 한국인의 대표 술 문화 중 하나인 '소맥'(somaek)이 세계인들에게 널리 소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백종원이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출처=넷플릭스]

또한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도 한식 세계화에 큰 기여를 했다"며 "중국이 돌솥비빔밥을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한국의 비빔밥을 해외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다양한 콘텐츠들이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며 "이젠 K-콘텐츠가 세계인들의 주류 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파트'는 로제의 솔로 정규 1집 '로지'(rosie)의 선공개 싱글로 지난 18일 발매됐다. 이후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등 음원사이트 톱 100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퍼펙트 올킬(PAK)'을 달성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올랐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국내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 및 아시아 국가 톱 10에 안착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