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다히예에 위치한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기 시설 여러 곳을 밤새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는 그들의 무기 공장과 저장고를 인구 밀집 지역 한복판에 있는 민간 건물 지하나 내부에 구축해놨다"며 "헤즈볼라가 민간 시설을 체계적으로 악용해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앞서 현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민간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남부 지상전에 투입된 646여단이 헤즈볼라 라드완 특수부대의 지하 은신처를 찾아내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은) 라드완 부대 테러리스트가 갈릴리(레바논 국경 근처 이스라엘 점령지)를 정복하려는 계획에 사용하려고 만든 곳"이라며 "AK-47 소총, 로켓, 박격포, 견착식 미사일, 로켓추진유탄(RPG), 대전차미사일 등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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